구글 페이지랭크는 과연 유효한가?

Posted 2010/03/10 17:26, Filed under : 약간은 짧은 글, Posted by everyfishing
구글이 검색의 제왕이 될 수 있었던 기반이 페이지랭크에 기반한 검색 기술이라는 얘기는 전설처럼 떠돌죠. 그래서 각종 SEO 관련한 글들에는 항상 저 페이지랭크에 대한 언급이 빠지지 않더군요.

한동안 국내의 블로거들도 자기 블로그의 페이지랭크가 올랐느니 떨어졌느니 등의 포스트를 꽤나 하면서 구글 친화적 블로그를 만들곤 했었죠. 구글로부터의 검색 유입이 애드센스의 수익으로 연결되길 바라면서요.

그런데 도이모이 님의 글에 따르면 기존 구글만 사용했다고 하는 페이지랭크 관련 기술을 2010년이 지나면 다른 업체들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네이버나 다음 등의 국내 업체들도 저 페이지랭크를 사용해서 검색을 변경할까요?

아마도 아닐 듯 하네요. 이미 네이버, 다음 등도 원천적인 세부 페이지랭크 수식을 사용하지는 않더라도 기본적인 페이지랭크의 컨셉을 반영하고 있을 것이고, 그동안 웹의 발전과 다양한 분석에 따라서 수많은 랭킹 알고리즘이 도입되었을 것이기 때문이죠.

이건 구글에게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어쩌면 내부적으로는 이미 페이지랭크 관련된 알고리즘은 극히 적게 반영하며 다른 알고리즘을 다양하게 적용하고 있을 수 있겠죠. 지난 10여년 동안 구글이 그냥 놀고 먹었을 리는 없으니 말이죠.

페이지랭크에서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것들이 있죠. 굉장히 오랫동안 보편적으로 인정되던 어떤 사실이 며칠 전에 잘못된 것이라고 증명되었을 때, 잘못되었다고 지적한 문서가 과거의 보편적 사실을 담고 있는 문서보다 페이지랭크가 높지 못합니다. 새로운 사실이 검색결과의 상위에 등장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확산되는 시간을 거친 후에야 가능하게 되겠죠.

실시간 검색에 대한 얘기가 터져나오고 있는 요즘이니만큼 이런 시간의 격차를 사용자들이 오래 기다리지 못할 겁니다. 따라서 시간 가중치라든가, 문서 자체의 퀄리티 평가라든가, 관심의 시작과 종료 등의 여러 요소들이 검색 알고리즘에 포함되어야 하겠고, 아마도 충분히 반영되고 있을 겁니다.

그러니 SEO 때문에 페이지랭크에 지나치게 신경쓸 필요는 없어 보이는군요. 그냥 차라리 네이버의 알고리즘을 유추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트래픽 유입에 더 유리할 듯 합니다.

크게는 검색엔진, 작게는 네이버에 전혀 친화적이지 못한 저희 블로그가 이런 거창한 얘기를 할 자격이 있을까는 모르겠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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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서제스트의 추천 검색어는 얼마나 성인스러울까?

Posted 2010/02/24 12:39, Filed under : 서비스 다시보기, Posted by everyfishing
구글 검색창에 검색어를 입력하다보면 검색창 하단으로 구글 서제스트가 나타납니다. 구글 서제스트에서는 사용자가 입력한 단어를 포함한 추천 검색어들과 해당 추천 검색어들의 검색결과수를 함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서제스트 기능은 각각의 엔진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다수의 검색엔진들이 채택을 하고 있죠. 구글에서는 2008년 하반기에 정식으로 서비스하기 시작했습니다.

국내의 검색엔진들은 이 서제스트를 굉장히 건전하게 운영하고 있는데, 구글의 경우는 좀 다르더군요. 그래서 구글 서제스트를 통해 구글의 추천 검색어가 얼마나 성인스러운지를 살펴봤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참 난감한 추천 검색어들이 많더군요.

1.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검색하리라 생각되는 sex를 위해서 's'를 입력해 보았더니 아래와 같은 추천 검색어가 나타나더군요. 특이한 점이라면 'sex'와 '신'이라는 한글과 영어를 혼합한 검색어가 있군요. 
's'에 대한 구글 서제스트

's'에 대한 구글 서제스트


2. 키보드 자판에서 알파벳 s에 해당하는 한글 'ㄴ'을 입력해 보았더니 sex신을 추천합니다.
'ㄴ'에 대한 구글 서제스트

'ㄴ'에 대한 구글 서제스트


3. 한글 자음을 하나씩 넣어보다 보니 무척 난감한 추천검색어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ㅊ'을 입력하니 '초딩누1드'라든가, '처제와 잠자리' 같은 검색어들이 나타나더군요.
'ㅊ'에 대한 구글 서제스트

'ㅊ'에 대한 구글 서제스트


4. 노골적으로 섹스를 검색해 보기 위해서 '섹'을 넣었더니 섹스보다는 '섹1스보기'같은 검색어가 먼저 나오더군요. '섹1스보기'로 많이들 검색을 하나 봅니다. 그런데 왜 '섹스'가 포함된 검색어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해 봤더니, '섹스'보다는 '세계'가 순서 상으로 더 먼저더군요. 입력한 단어를 포함한 추천 검색어이기 때문에 '섹'을 '세ㄱ'으로 인식하는 거겠죠.
'섹'에 대한 구글 서제스트

'섹'에 대한 구글 서제스트


5. 위의 '섹'에 이어서 '섹스'를 모두 입력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건 뭔가요? 아예 추천 검색어를 보여주지 않는군요. 아마도 추천 검색어가 없어서가 아니라 성인 키워드로 분류해서 금칙어 처리를 한 게 아닐까 합니다.
'섹스'에 대한 구글 서제스트

'섹스'에 대한 구글 서제스트


6. 금칙어는 '섹스'만이 아닌 듯 합니다. '야동', '조루', '콘돔' 같은 검색어들도 마찬가지로 구글 서제스트가 작동하지 않습니다. '야동'은 그럴 수 있다고 생각되는데, '조루'나 '콘돔' 같은 경우는 좀 실망스럽네요. 
'야동'에 대한 구글 서제스트

'야동'에 대한 구글 서제스트


'조루'에 대한 구글 서제스트

'조루'에 대한 구글 서제스트


'콘돔'에 대한 구글 서제스트

'콘돔'에 대한 구글 서제스트


7. '누드'의 경우도 금칙어에 해당하는 듯 하더군요. 그런데 중간에 공백을 넣은 '누 드'의 경우는 기대(?)하던 서제스트들인 '누드모음', '누드영상'이 노출되고 있습니다. 글자마다 공백이 하나씩 들어가 있기는 하지만요. 아마도 실제로 사용자들이 저런 식으로 공백을 넣어서 검색을 하고 있다는 증거일 듯 하네요.
'누드'에 대한 구글 서제스트

'누드'에 대한 구글 서제스트


'누 드'에 대한 구글 서제스트

'누 드'에 대한 구글 서제스트


8. '자위'를 확인해 보기 위해 '자우'까지 입력을 해보았더니 재미있는 서제스트가 등장하더군요. '자우1'로 시작하는 검색어들인데요, 사용자들이 '자위'라는 금칙어를 피해가기 위해서 '자우1'로 검색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또한 '은꼴사'같은 단어들도 '은꼬르사'로 풀어서 검색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자우'에 대한 구글 서제스트

'자우'에 대한 구글 서제스트


'은'에 대한 구글 서제스트

'은'에 대한 구글 서제스트


9. 구글 서제스트를 확인하다 보니 의외의 서제스트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간호사'나 '유부녀'같은 단어들에 등장하는 서제스트는 꽤나 질펀한 추천어들로 구성되어 있더군요. '간호사와 하룻밤'이나 '유부녀의 유혹' 같은 추천 검색어는 아마도 야설에 자주 등장하는 설정이라서 그런 듯 합니다. '콘돔' 같은 단어에는 아무런 추천 검색어를 노출하지 않으면서, '간호사' 같은 단어에 이렇게 노골적인 추천 검색어를 노출하는 것은 뭔가 기준이 없다는 느낌이 듭니다.
'간호사'에 대한 구글 서제스트

'간호사'에 대한 구글 서제스트


'유부녀'에 대한 구글 서제스트

'유부녀'에 대한 구글 서제스트


10. '유부녀' 같은 경우가 더 있을 듯 해서 찾아봤더니 꽤 많이 등장하더군요. '그녀' 같은 단어에 대한 추천 검색어는 거의 모두 성인급에 속하는 서제스트들입니다. '그녀의 꽃잎을 핥고'라든지 '그녀의 옷을 벗기고' 같은 낯뜨거운 서제스트들이 등장합니다. '남편'같은 경우도 '남편앞에서 범해져'같은 지나친 서제스트들이 뜨고, 특이하게 '남편 해바라기 수술'이라는 추천 검색어도 있더군요. '친구'나 '처제'같은 단어에도 '친구와이프먹기'라든가 '처제와의 비밀' 등의 야설의 단골 소재들이 등장하네요.
'그녀'에 대한 구글 서제스트

'그녀'에 대한 구글 서제스트


'남편'에 대한 구글 서제스트

'남편'에 대한 구글 서제스트


'처제'에 대한 구글 서제스트

'처제'에 대한 구글 서제스트


'친구'에 대한 구글 서제스트

'친구'에 대한 구글 서제스트


11. 개인적으로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터라 '슴ㅅ'까지 입력했을 때 등장하는 의외의 단어들에 놀라기도 했습니다. '슴시카'나 '슴세경', '슴선예'처럼 해당 연예인이 모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단어들이 서제스트로 노출되더군요.
'슴ㅅ'에 대한 구글 서제스트

'슴ㅅ'에 대한 구글 서제스트


쭈욱 보셨겠지만 구글 서제스트에 등장하는 추천 검색어들은 국내 포털들인 다음, 네이버 등과는 꽤 다른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혹시나 해서 비교를 해보니 아무래도 다음, 네이버는 추천 검색어를 하나하나 체크하는 듯 하더군요. 과연 어떤 방식이 정답일까요? 솔직히 뭐가 정답이라고 딱부러지게 얘기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다들 더 좋은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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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이 오버추어와 검색광고 계약을 맺고 난 후

Posted 2010/01/29 17:14, Filed under : 약간은 짧은 글, Posted by everyfishing
구글과 검색광고를 진행하던 다음이 몇년간의 계약을 종료하고 2009년 10월에 오버추어와 계약을 맺었었습니다. 이로 인해 다음의 검색광고 매출 증가 기대감이 고조되었고, 그로 인해 많은 매체들이 다음에 긍정적인 기사를 쏟아냈었죠.

그런데 네이버의 실적발표 관련 기사를 보니 의외로 재미있는 부분이 있더군요. 일단 네이버는 2009년에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것과 함께, 검색광고가 그 핵심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검색광고 증가의 원인 중에 하나로 파악되는 게 김상헌 NHN 대표의 발언을 인용하자면 "다음이 오버추어와 계약하면서 전체적으로 과거 구글 쪽에 있던 광고주들이 오버추어 쪽으로 영입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부분입니다.

아마도 다음 때문에 구글에서도 광고를 집행하던 광고주들이 더이상 구글에서 광고를 집행할 이유가 없어지자 해당 예산을 전부 오버추어 쪽으로 돌린 듯 하네요. 전체 광고 집행비가 늘어났을 때 가장 큰 혜택을 얻어가는 곳은 바로 점유율이 가장 높은 업체가 되는 거죠. 점유율에 비례해서 매출이 늘어나는 구조니까요.

다음의 오버추어로의 검색광고 계약 변경으로 인해 다음도 검색광고 매출 신장을 일어났지만, 결국 검색 점유율이 가장 높은 네이버가 다음보다 더 많은 혜택을 얻었다는 결론이 나오는군요. 시장 경쟁자들끼리는 서로의 움직임에 따라서 영향을 주고 받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 현상인 듯 합니다.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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